"새벽에도 갓 구운 피자 먹는다"…편의점에 등장한 신박한 물건 [최형창의 中企 인사이드]

입력 2024-02-29 11:17   수정 2024-02-29 15:34

2016년 푸드 트럭으로 시작한 K푸드 기업이 GS25와 손을 잡고 ‘점포 내 점포’를 여는 방식으로 편의점에 진출한다.

1인피자 프랜차이즈 고피자는 상반기에 전국 GS25 편의점 200여개 매장에 문을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고피자는 GS25에 초저온 급속 동결한 파베이크 도우와 자체 개발한 편의점용 초소형 오븐을 공급한다. 매장 직원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5분30초만에 피자 한 판이 완성된다.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늦은 밤이나 새벽에도 갓 구운 피자를 맛 볼 수 있게 됐다.

고피자는 지난해 서울 신림동 GS25더관악점에 시범 매장을 운영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고시생 등 1인가구가 많은 동네여서 점심과 저녁시간 때 기대했던 것보다 호응이 좋아서 올해 GS 측과 매장을 더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피자는 그동안 작은 공간에서도 피자를 만들 수 있도록 소형 오븐 관련 연구개발(R&D)을 꾸준히 진행했다. 지난 연말 편의점에 들어갈만큼 작고, 조리속도는 빠른 초소형 오븐인 ‘고븐 미니’ 개발에 성공했다. 임 대표는 "가정에서 쓸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오븐"이라고 부연했다. GS리테일이 고피자를 파트너로 낙점한 건 1인 피자 브랜드로서의 인지도와 편의점 공간에서도 고품질의 제품을 편리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푸드테크 기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글로벌 200호점을 돌파한 고피자는 GS25 입점 프로젝트를 통해 상반기 내 400호점을 돌파할 전망이다. 임 대표는 “고피자는 '피자 에브리웨어 컴퍼니(The Pizza Everywhere Company)’라는 비전 아래 누구나 어디서나 간편하고 빠르며 저렴하게 고품질의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1등 피자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매장과 함께 동반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피자는 2022년 CGV 왕십리를 시작으로 극장, 야구장 등 고객이 있는 곳 어디든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한국, 인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7개국에 진출했고 현지화 전략을 통해 대표적인 K푸드로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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